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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中ㆍ日기업 연쇄 회동…AIㆍ전장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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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3 17:34:34   폰트크기 변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직접 글로벌 광폭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일본 주요 경영진과 함께 일본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이어 일본에 출장을 갈 것임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지난주는 중국에 일주일 있었고 오는 5∼6일 일본에 간다”면서 “일본이 회계연도가 3월 31일에 끝나서 항상 4월 첫째 주를 인사하는 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일본 내 소재ㆍ부품 협력사 등과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교류해 온 일본 재계 원로들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23년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는 등 일본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중국 출장에서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비야디) 본사를 찾는 등 전장(자동차 전기ㆍ전자 장비)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데 이어 이번 일본 출장에서도 전장 분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2∼28일 중국을 방문,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CDF) 2025’에 참석한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도 자리했다.

아울러 회장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방한한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과 만났던 만큼, 이번에도 회동이 이뤄질 지 관심이다. 이 회장의 최근 중국 내 행보를 비롯, 일본이 자동차 강국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방문에서 일본 전기차 업체와 전장 사업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3자 회동을 했던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일본에서 다시 만나 스타게이트 사업 관련 후속 논의를 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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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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