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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SAFE KOREA 제16회 대한경제 마라톤대회’에서 김상수 대한경제신문 회장과 이석용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수길 건설공제조합 감사,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등 주요내빈들이 걷기 코스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안전한 대한민국(Safe Korea)’를 바라는 5000여 명 러너(Runner)들의 힘찬 발걸음이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모처럼 쏟아진 봄비는 이들의 열기를 식힐 뿐, 1년 만에 펼쳐진 러너들의 대축제를 막을 수 없었다.
‘SAFE KOREA 제16회 대한경제 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ㆍ대한건설협회ㆍ건설공제조합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명성답게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선사했다.
대회는 건설ㆍ금융기업과 단체, 공공기관 임직원, 일반인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 5㎞, 걷기(4㎞)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러너들은 대회 시작 2시간 전인 아침 7시부터 도착해 삼삼오오 몸을 풀기 시작했다.
8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에 러너들은 잠시 당황한 듯도 보였다. 이날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김예슬 씨는 능수능란한 말솜씨를 뽐내며 이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데 주력했다. 이어서 위아워어스 치어리더팀의 공연과 몸풀기 체조가 시작되자 본격적인 마라톤 모드로 접어들었다.
9시가 되자 5000여 명의 러너들은 출발 대기선에 모여 뜨거운 함성을 발사했다. 이날 VIP로 참석한 최태진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은 출발 전에 “다시 한번 안전”을 강조하면서 러너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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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SAFE KOREA 제16회 대한경제 마라톤대회’에서 러너들이 봄비를 맞으면서 즐기고 있다. /사진=안윤수기자 ays77@ |
이후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러너들은 가족, 직장 동료,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걷고 달리며 ‘우중런(雨中run)’을 즐겼다. 적당히 내리는 비는 러너들의 체온을 식히는 데에 오히려 도움을 줬다.
마라톤 후에는 완주자들에게 나눠준 크림단팥빵, 에너지젤, 단백질바, 우유 등을 각각 부스에서 먹고 마시며 경품 행운의 기회를 기다렸다. 이날 대회 경품이 세라젬, 골프채, 공기청정기 등 12종류에 달했다.
대회에는 김상수 대한경제신문 회장,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최태진 건협 서울시회장, 하용환 대한경제신문 감사, 손수길 건설공제조합 감사, 이석용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권대철 건설기술교육원장, 박종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최임락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김종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유광산 대경리더스포럼 회장, 유일동 대한경제신문 사장 등이 VIP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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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SAFE KOREA 제16회 대한경제 마라톤대회’에서 주요 내빈들이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
김상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경남지역의 대형 산불을 비롯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경기침체의 어둠도 여전한 모습”이라며 “이번 대회가 건설인의 사기 진작과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확산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가 아닌 끝없는 도전과 인내, 그리고 서로를 응원하는 연대의 상징”이라며 “마라톤처럼 건설산업도 현장의 안전과 품질, 투명한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건설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 10㎞ 코스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주인석 씨와 롯데건설의 문다혜 씨가 각각 38분31초, 48분50초의 기록으로 남여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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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SAFE KOREA 제16회 대한경제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 안윤수 기자 |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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