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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건설의 경제학] ② “양수 생태계 활성화로 지속가능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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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8 06:20:32   폰트크기 변경      
이춘술 한수원 양수건설처장 인터뷰

이춘술 한수원 양수건설처장./ 사진:한수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1907년 스위스 샤프하우젠에서 전 세계 최초로 건설된 ‘엥게바이어(Engeweiher) 양수발전소’는 1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운전하며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건설 과정에서는 산림 훼손 등의 논란도 일지만, 준공 후 뛰어난 생태 복원력을 통해 친환경 발전원으로 장기간 활용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양수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업자가 참여하고, 지역과 공생하며, 자연환경 어우러져야 양수 생태계가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만난 이춘술 양수건설처장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양수발전은 건설 초기 소음ㆍ분진 등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상업운전을 개시하면 환경친화적으로 운영된다”며, “발전소 건설이 본격화되면 지역에서도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도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조만간 홍천양수 토건공사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영동양수 입찰 과정에서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향후 추진될 사업들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입찰조건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춘술 처장은 “국내 확정된 양수발전 사업은 9개(약 5.7GW) 정도지만, 해외에선 220GW의 프로젝트가 진행ㆍ준비 중이다. 해외시장까지 바라봐야 하는데, 몇몇 기업만 사업에 참여하면 양수 생태계가 활성화하기 힘들다”며, “실적 인증 기준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고, 컨소시엄 구성을 3개사로 고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실적사와 지역 건설사도 사업에 참여해 실적을 인정받고, 향후 추진되는 건설 사업에 또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다”고 덧붙였다. 


양수건설처는 입지조사부터 주기기 국산화, 전력계통 접속구간 송전선로 공사 등 전체 건설 과정을 내재화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증가와 함께 양수발전의 필요성 또한 증대되는 만큼 국내 양수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발주처로서의 노력이다.


이 처장은 “정부의 전원믹스 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 국토를 대상으로 양수발전 건설이 가능한 입지 조사를 마쳤다. 태양광ㆍ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탈탄소 정책에 따라 양수발전의 필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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