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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 수출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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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9 11:38:11   폰트크기 변경      

경제성장률 2.04% 중 수출이 1.93%p 기여…5년새‘최고치’
GDP 대비 수출 비중 36.3%로 최고
수출 100만 달러당 6.1명 일자리 창출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 / 한국무역협회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생산ㆍ부가가치ㆍ고용 유발에 크게 기여하면서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 이하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9일 발표한 ‘2024년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 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2.04% 중 수출의 기여도는 1.93%포인트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6.3%로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았다.


실질GDP 대비 실질 수출액 비중 추이(단위:%) / 한국무역협회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조 3012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2020년대 들어 최고치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의 수출 회복이 생산유발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총수출이 국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부가가치율은 56.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품목별 부가가치 유발액은 반도체(789억 달러)가 가장 높았고 △자동차(579억 달러) △일반목적용 기계(225억 달러) 순이다.

지난해 수출로 인해 유발된 취업자 수는 총 416만명으로, 국내 전체 취업자 2858만명의 1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즉, 수출 100만 달러당 6.1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전ㆍ후방 연쇄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취업유발인원이 69.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도체(34.6만명) △일반목적용 기계(29.2만명) △선박(22.9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서경 무협 수석연구원은 “수출의 높은 경제성장 기여도는 우리 경제가 수출 주도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함을 시사한다”면서 “수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출 품목 다변화를 통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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