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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제1차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이하 민참사업) 공모에 나선 데 이어, 후속 민참사업 추진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서울 도심복합사업도 앞서 3개 사업지를 추진한 데 이어, 조만간 추가 3개 사업지에 대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9일 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8일 제2차 민참사업 2개 패키지에 대한 사전예고를 했다.
2개 패키지는 △부천역곡 A-2BLㆍ부천대장 A-2BLㆍA-12BL △행정중심복합도시 52M2BLㆍ52L2BLㆍ석문국가산단 B-6BL 일대다.
부천역곡ㆍ대장 일대 민참사업은 총 민간사업비(추정) 7520억원 규모다. 블록별로는 △부천역곡 A-2BL(1464가구) 4016억원 △부천대장 A-2BL(548가구) 1558억원 △부천대장 A-12BL(795가구) 1946억원 수준이다.
부천역곡 A-2BL은 뉴:홈 일반형(976가구)과 행복주택(488가구)으로 나뉘며, 부천대장 A-2BL 및 A-12BL은 뉴:홈 나눔형과 통합공공임대로 각각 추진된다.
이 사업을 두고는 제일건설과 진흥기업, 남광토건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제일건설은 유동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가운데, 최소 진흥기업과 남광토건의 맞대결 구도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진흥기업과 남광토건은 지난해 제14차 민참사업(평택고덕 A-56BL) 공모에서 손을 맞잡았지만,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진흥기업은 당시 민참사업에 처음 얼굴을 내비친 데 이어, 이번에는 롯데건설과 합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참사업 신참들의 돌풍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롯데건설의 민참사업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제10차 민참사업(S-9BL) 공모에서 GS건설을 누른 저력이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ㆍ석문국가산단 일대 민참사업은 총 민간사업비 6858억원 수준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52M2BL(622가구) 2070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52L2BL(616가구) 1234억원 △석문국가산단 B-6BL(1124가구) 3554억원 규모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일대는 52M2BL 뉴:홈 일반형, 52L2BL 통합공공임대 물량이다. 석문국가산단 B-6BL은 공공임대(선택형)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계룡건설산업 단독 구도를 점치는 시각이 많다.
LH는 이른 시일 내 본공모에 나선 뒤 다음달 말께 2차 민참사업 2개 패키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추진되는 LH의 도심복합사업도 △은평구 증산4구역 △도봉구 쌍문역 서측 △영등포구 신길2구역 등이 닻을 올린다. 지난해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연신내역에 이은 후속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시 사업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가장 규모가 큰 증산4구역은 지하 5층~지상 41층, 38개 동, 3574가구 규모로, 공공분양 2424가구, 이익공유형 717가구, 공공임대 433가구로 구성된다.
이밖에 쌍문역 서측은 1404가구, 신길2구역은 1332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LH는 이달 이후 3개 도심복합사업에 대한 본공모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현재 복합사업참여자 사업비(공사비ㆍ기타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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