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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시장 첫 1위…HBM 분야 압도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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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9 16:49:46   폰트크기 변경      
1분기 D램 매출 기준 36% 점유율로 삼성전자 제쳐 

그래픽:대한경제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첫 1위에 올랐다. 특히 AI 핵심 기술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70%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점유율 36%를 차지해 3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섰다. 마이크론은 25%로 3위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39.3%로 1위, SK하이닉스가 36.6%로 2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는 현재 주력 제품인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후속 제품인 HBM4(6세대) 12단 제품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샘플을 공급한 상태다.

최준용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 사업기획 담당 부사장은 “올해 HBM4 12단 양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고객 요구에 맞춰 HBM4E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선두 구도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발 관세 장벽에도 HBM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민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 수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HBM 시장은 무역 충격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HBM의 주요 적용처인 AI 서버는 국경 없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무역 장벽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SK하이닉스가 D램 분야, 특히 HBM 메모리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회사에 큰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라고 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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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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