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시는 올해 첫 미리내집 567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장기전세주택 367가구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11일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 뒤 오는 24~25일 양일간 접수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미리내집 장기전세주택은 동대문구 이문동, 중랑구 중화동 등에 신규 아파트 단지와 재공급 단지다. 전용 면적 41~48㎡로 전세금은 최저 2억1700만원(중랑구 가현 월디움 면목 1차, 전용 48㎡)~최고 9억7500만원(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59㎡)이다.
구체적으로 장기전세주택은 이문동 아이파크 자이 212가구(41ㆍ59㎡),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11가구(49ㆍ59ㆍ70ㆍ84㎡)를 비롯해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57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22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18가구,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12가구 등 15개 단지에서 공급된다.
아울러 시는 오는 28일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가구를 신규 모집한다. 전세형 장기안심주택과 연계한 유형으로, 장기안심주택 거주 중 자녀 출산 시 10년 거주 뒤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내달 12~14일 사흘간 신청을 받는다. 7월부터는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될 예정이다. 다세대ㆍ연립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한옥 등을 개선해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미리내집은 출산이나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의 저출생 대책 가운데 하나다. 입주 이후 자녀 증가로 세대원 수가 증가한 가구는 입주 후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을 연장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를 지원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장기안심주택은 세입자가 입주를 원하는 주택의 보증금 가운데 최대 6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ㆍ신청할 수 있다. 혼인 신고한 날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나 공고일부터 6개월 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시는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했던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유자녀와 무자녀 상관없이 입주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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