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기본법 시행 후 첫 행사…민관 화합 분위기 연출
김영달 영인에너지솔루션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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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60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안덕근 산업부장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국내 최초 민간 점등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전기의 날’이 6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기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격상됐는데,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내 전기산업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사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0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전기산업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기의 날은 1900년 4월10일 서울 종로 네거리에 설치된 전기 가로등이 처음 불을 밝힌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66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전기의 날은 지난해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고, 이날 기념식 또한 정부가 주도해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한전기협회가 기념식을 주최하고 산업부는 후원 역할만 했는데, 법정기념일로 된 올해부터는 산업부가 행사를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ㆍ한국전기공사협회ㆍ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주관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국내 에너지 관련 법정기념일은 ‘원자력의 날’, ‘수소의 날’ 등이 있지만, 전기 관련 분야는 전기의 날이 유일하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장관을 포함해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민관 화합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정부는 전기의 날이 포함된 이번 주를 전기주간(7∼13일)으로 지정했다. 수출 확대 전략 세미나, e-발전포럼, 전기발상지 문화탐방,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짜졌다.
기념식을 주관한 김동철 대한전기협회 회장(한전 사장)은 “전기산업계 최초의 법정기념일인 전기의 날 기념식을 통해 전기 분야 대표단체들이 공동 주관하는 전기 산업계 최초의 통합 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전기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호흡하는 국가적 에너지 행사라는 의미도 지닌다”며, “석유, 석탄 등으로 대표되는 화석연료의 시대가 끝나고, 무탄소 전원으로의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당면한 에너지 분야의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전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 23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김영달 영인에너지솔루션 대표는 2020년 미얀마 수출 1억 달러 성과 등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신윤용 지화기술단 대표와 조상욱 태평양전설 대표은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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