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단축·4년 중임제 개헌할 것”
“2028년 개헌과 함께 총선·대선 동시 실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민 First! 국익 First! 대통령’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위험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필승 후보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나 의원은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비극 앞에서 간절하게 싸웠다”면서 “그러나 거대 의석의 의회폭주와 기울어진 사법시스템 속에서 참담한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체제전쟁 속에서 만약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재집권하더라도 여전히 소수 여당으로서 무도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며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다. 5선 국회의원 정치력으로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제2의 6·25 전쟁이자 건국 전쟁’을 규정하면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이냐는 제2의 6·25 전쟁이자 건국 전쟁”이라면서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줄 아는 검증된 투사이자,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리더십 등을 모두 갖춘 저 나경원이 압도적인 본선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헌에 관해선 “임기 단축을 포함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 구조 개편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2028년에는 개헌과 함께 총선·대선을 동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정한 요건 아래의 의회 해산권 도입과 ‘사기 탄핵 방지법’을 통해 제왕적 의회의 폭주를 견제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방·안보 공약으로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 핵무장을 미국과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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