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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6ㆍ3대선 민주당과 ‘정책연대’ 집중…“압도적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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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3 18:00:19   폰트크기 변경      
민주당에 공동선대위ㆍ공약 제안…舊야권 원탁회의 다음주 개최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 연합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원내 제3당인 조국혁신당이 6ㆍ3 대통령선거에 독자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더불어민주당과 ‘정책 연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독자후보를 선출하지 않고 (옛) 야당 유력 후보를 총력 지원한다는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연대가 현재 정세에 부합한다’는 당내 결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황 총장은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 민주당-혁신당이 공동선대위를 꾸릴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각종 정책 공약에 대해서도 협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공동정부’ 추진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한 김보협 당 수석대변인은 다음 주 혁신당, 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5개 정당이 참여하는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열고 그동안 합의해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선거연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도 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변인은 “훌륭한 후보를 내고 경쟁을 할 수 있었겠지만 내란이 지속되고 있어서 더 큰 대의를 위해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고 야권 유력 후보를 총력 지원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11일 당무위원회에서 대선에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16~17일 전당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투표권은 최근 7개월간 5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주권당원과 추천직 대의원들에게 부여된다.

조국혁신당은 범진보 진영 통합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사실상 거절하면서 난항에 빠진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를 별도로 내지 않고 다른 진보 진영 후보에 힘을 싣는 선거 연대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 총장은 오픈프라이머리 무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선 되지 않았지만 향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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