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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행보로 AI스타트업 방문…홍준표는 세번째 대선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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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4 17:04:59   폰트크기 변경      
李, ‘AI 정책ㆍ공약’도 발표…洪 “제7공화국, 선진대국 기틀 다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왼쪽)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대표의 퓨리오사AI NPU 기술소개를 듣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4일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홍 전 시장은 국회에서 세 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 구본철ㆍ이주윤 연구원 등과 약 4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이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R&D 투자 방안, 3세대 서비스 준비를 위한 인력 충원, 인프라 부분에 대한 정부 역할, 주도적인 펀드 마련, 인적 자원 해외 유출 방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현장 간담회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AI 정책ㆍ공약도 발표했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전 대표는 “국가가 AI 인재 양성을 책임지겠다”며 STEM(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별 거점대학에 AI 단과대학을 설립해 석ㆍ박사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첨단산업과 기본사회를 접목하는 정책 비전도 밝혔다. 한국형 챗GPT를 온 국민이 무료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치 성장 담론의 일환이다.

그는 “AI로 생산성은 높아지고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금융ㆍ건강ㆍ식량ㆍ재난 리스크를 분석해 국민 삶을 지키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잘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제7공화국,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을 만들어 국가 정통성을 잇고 미래 새 시대를 여는 개헌을 해내겠다는 구상이다.

선진대국 시대를 여는 국정철학 5가지도 제시했다. △정치복원으로 국민통합 △자유와 창의 경제 △핵 균형과 무장평화 △생산성에 따른 분배, 경제성장에 상응하는 복지 △건강한 가정, 행복한 공동체 등이다.

특히 이번 대선이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후보와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의 대결”이라며 “제7공화국 개헌을 추진하고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대선 출마를 알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홍 전 시장에게 “강하면서도 유능하고 동시에 감동을 주는, 때로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보수의 언어를 국민들이 시장님께 기대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홍 시장님의 대권 가도 가세로 우리 당 대권 흥행이 더욱더 살아날 것이고 또 국민의 관심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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