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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마도로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가슴뛰는 도전, 멈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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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6 17:48:3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영원한 마도로스'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사진)이 청춘들에게 인생의 파도를 넘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동원그룹은 김 명예회장이 경영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1969년에 창업을 결심한 산업화 1세대로 꼽힌다. 원양어선 실습 항해사로 시작해 지금의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궈냈다.

이번 책에는 김 명예회장의 어린 시절 일화부터 기업 경영 중 겪었던 위기까지 그의 인생이 담겼다. 그는 책을 통해 지금 시대의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열정을 전한다.

지금은 아흔을 넘긴 김 명예회장은 돈을 벌기 위해 서울대를 포기하고 수산대에 들어갔다. 실습으로 바다를 누비며 어족 자원이 거의 절멸 상태임을 확인한 그는 이론보다 경험이 중요하단 생각에 무급 실습 항해사로 참치잡이 국내 원양어선 1호인 지남호에 올랐다. 배 위에서 고기 배를 갈라보며 그는 지금의 '참치왕'이 됐다.

동원산업 설립 이후 한신증권을 인수한 그는 2008년 세계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한다. 이를 계기로 동원산업은 물고기를 납품하던 회사에서 세계 참치캔 1위 업체가 된다.

김 명예회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창업 후에도 파도에 맞서며 바다 위에서 했던 결심을 떠올렸다. 그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수산물 가공업 외에 물류와 축산, 가정간편식, 1차전지 소재 부품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김 명예회장은 집필을 시작하면서 책이 업적을 나열하거나 성공을 강요하는 자기계발서에 그치지 않길 바랐다. 지금도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육성을 위해 사재 544억원을 출연할 정도로 새로운 분야에 호기심이 많은 그는 담담하지만 진심을 담아 청년들에게 '가슴 뛰는 도전'에 대해 말한다.

김 명예회장은 에세이를 통해 "깊이 생각하고 나서도 꼭 해보고 싶은 일이면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도전에 앞서 '어느정도 손실이 나면 과감하게 접는다'는 자신 그리고 타인과 약속이 있어야 한다"며 "준비에 실패하지 말되, 실패의 한계선을 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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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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