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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 씨이랩, ‘피지컬 AI’로 도약… “5년 내 10배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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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0 17:14:54   폰트크기 변경      

윤세혁 씨이랩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이계풍 기자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산업 혁신을 이끌고,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5년 내 10배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피지컬 AI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피지컬 AI는 영상에 나타난 물리적 현상을 정밀하게 묘사·분석하는 기술이다. 비전 AI 전문 기업 씨이랩은 이번 간담회에서 영상 데이터 분석을 넘어 이를 현실세계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0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로 시작한 씨이랩은 2016년 비전 AI 기업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AI 인프라, 비전 AI, 디지털 트윈 등 3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GPU(그래픽처리장치) 기술 활용 능력을 인정받아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실적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씨이랩의 지난해 매출은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억원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씨이랩은 GPU 활용 효율을 극대화한 ‘아스트라고(AstraGo)’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서울 소재 S대학은 아스트라고를 활용해 연구 개발 효율을 2배 이상 높였으며, P철강사는 인프라 관리 효율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

비전 AI 분야에서는 VLM(비전 언어 모델) 기술을 주요 제품군에 탑재해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영상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와 클라우드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 ‘비디고(VidiGo)’가 주력 제품이다. 국내 최대 화장품 제조업체 A사는 엑스아이바 솔루션을 활용해 미세 불량품을 99% 정확도로 검출했으며, 바이오 제조업체 B사도 GMP(제조ㆍ품질ㆍ관리) 환경에서 안전보호복 착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바이오 GMP 산업용 ‘엑스아이바 온디바이스’와 반도체 분야 초정밀 결함 탐지 솔루션 ‘엑스아이바 마이크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출범한 ‘XPN’을 통해 각 산업 전문 기업들과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트윈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이며, S반도체 제조 공장에 적용한 프로젝트는 올해 3개 라인으로 확대됐다.

윤 대표는 “AI 산업은 인프라 구축 단계를 넘어 기업과 소비자 도입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씨이랩은 각 단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리얼월드 AI’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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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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