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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ㆍ나경원ㆍ홍준표 ‘한 조’에서 토론…‘탄핵공방’ 격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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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7 16:05:56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힘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
대선 준비위원장에 윤재옥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경선후보인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나경원ㆍ홍준표ㆍ한동훈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를 가를 토론회에서 한 조에 묶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입장이 명확히 갈리는 만큼 토론회에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 미디어데이를 열고 토론회 조를 결정했다. A조에는 유정복ㆍ안철수ㆍ김문수ㆍ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는 이철우ㆍ나경원ㆍ홍준표ㆍ한동훈 후보가 포함됐다.

A조와 B조의 토론회는 각각 오는 19일과 20일 하루씩 나눠서 열린다. 이후 21∼22일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이를 종합해 22일 저녁에 4인의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경선 후보자들은 조 추첨이 끝난 뒤 1분씩 대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을 꺾으려고 출마했다. 내가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은 성남시장이었는데, 자기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하려고 했던 사람”이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 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이런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저는 정치 세대ㆍ시대 교체를 통해서 중산층이 성장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저는 민주당과 180대 1로 싸워서 이긴 경험이 있다. 제가 이길 것이란 것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의사로서 생명을 지키고,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며, 인수위원장으로 국정을 설계한 사람”이라며 “깨끗한 안철수가 중도층 표심을 얻어 범죄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고 다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법치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려던 우리의 처절한 외침은 패배하지 않는다. 거리에서 피눈물을 흘린 여러분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 대선을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의 구도로 보지 않는다”며 “홍준표 정부를 선택할 것이냐, 이재명 정부를 선택할 것이냐 양자택일로 국민에게 물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범죄와 비리, 거짓말을 적대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유정복”이라고 강조했고, 양향자 후보는 “상고 출신인 양향자가 삼성의 별이란 임원 된 것도 헌정사 최초로 야당 의원을 여당 특위 위원장으로 만든 것도 기회를 중시하는 보수의 담대함 때문”이라며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드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철우 후보는 “이 나라를 새롭게 만드는 박정희 정신으로 국가 안보와 경제를 살리고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이철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 준비에 착수했다.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대선 준비위에서 곧바로 선거대책위를 구성해 선거 캠페인 전반과 로드맵을 준비한다.

4선 윤재옥 의원이 준비위원장을, 3선 정점식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탄핵소추 이후 줄곧 조기 대선을 준비해 온 민주당에 비하면 우리는 출발이 많이 늦었다. 늦게 준비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순 없다”며 “국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생각하며 만전지계(萬全之計),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토끼와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겼듯이 지금 앞서 있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라며 “더 철저히, 절박한 마음으로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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