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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1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38%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앞섰다.
이어 국민의힘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각각 7%로 집계됐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6%,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2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갤럽측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20%대 초반, 9월부터 12월 초까지 20%대 중후반,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대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번주 38%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처음으로 이름이 올랐던 지난주 조사에서 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5%포인트(p) 상승했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2%p 올랐고, 김 후보는 2%p 하락했다.
갤럽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보수 진영 일각의 차출론에 힘입은 한 권한대행은 이번주 7%로 존재감이 커졌지만, 아직 스스로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8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와 한 권한대행이 각각 20%, 김 후보가 18%, 한 후보가 16%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p, 국민의힘은 4%p 상승했다.
대선 결과에 대해선 45%가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고,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기대한 응답자는 32%였다. 다른 정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한 응답은 6%였고,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에서는 47%가 민주당 후보 당선을, 22%가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의 직무 평가 조사에서는 41%가 ‘잘하고 있다’, 50%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1.7%, 응답률은 1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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