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8구역 재개발 수주로 4조7505억원 기록
올해 들어 서울지역 6곳 릴레이 수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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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서울지역 정비사업 물량 위주로 총 6건을 수주해 공사금액 기준으로 4조750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6년에 3조6556억원으로 정비사업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어 약 18년여 만에 실적을 갱신한 셈이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19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6층 아파트 21개동 280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1945억원 규모다.
GTX-C 예정 노선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도보 15분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장곡초ㆍ장위초ㆍ광운중ㆍ남대문중 등 풍부한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인근에 우이천이 흐르고 오동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 등 녹지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Trinity(삼위일체)와 독일어 ZENTRUM(중심)의 결합어로, 장위 최고층 3개의 랜드마크동과 문화ㆍ자연ㆍ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주거 명작을 선보여 장위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지 중심에는 장위 최고 높이인 150m, 3개의 랜드마크동을 배치해 열린 경관과 유기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수직의 측벽 파사드를 따라 흐르는 독창적인 설계로 단지 전체의 조화와 웅장함을 더했다.
여기에,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주거동을 구현해 단지의 특별함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갖출 예정이다.
랜드마크동에 조성되는 3개의 스카이 커뮤니티에서는 강북 전경이 펼쳐진 힐링 라운지, 게스트 하우스 등 품격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100m 길이의 강북 최초 전망형 스카이워크에서는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과 근린공원 풍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정비계획안의 31개동을 21개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특히 총 2801가구의 약 47%인 1318가구가 북한산ㆍ아차산ㆍ수락산 뷰의 트리플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성공적으로 준공한 장위1ㆍ5구역과 이번 8구역 수주를 바탕으로, 월계시영 아파트 재건축과 신규 공공재개발 사업 등 앞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노원구 대규모 정비사업의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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