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여론조사 통해 21일 4명으로 압축
김문수ㆍ홍준표, 교통ㆍ복지공약 발표
한동훈ㆍ나경원ㆍ안철수, 보수텃밭 TK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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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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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이 21∼22일 1차 경선 여론조사를 통해 8명의 대선 후보 중 2차 경선 참여자 4명을 선정한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들은 21일 여론조사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 기자회견을 열고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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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 후보는 △신공항ㆍ관광ㆍ산업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부ㆍ울ㆍ경 GTX △행정수도와 청주 공항을 직결하는 대전ㆍ세종ㆍ충청 GTX △내륙과 동해를 잇는 국가 동서축으로의 대구ㆍ경북 GTX △혁신도시와 무안공항을 연결하고 기존 호남선을 급행화하는 광주ㆍ전남 GTX 등 전국급행철도망 구축을 정책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GTX AㆍBㆍC 노선을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GTX DㆍEㆍ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GTX는 직장과 주거 간의 통근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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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인 나경원(오른쪽)-홍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후보는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만 65세에서 70세로 순차적으로 올리겠다”는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선진대국 시대 복지 분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노인이 더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새 정부 출범 즉시 ‘연금개혁추진단’을 구성하고, 은퇴 후 안정된 삶을 위해 공적연금, 기업ㆍ직역연금, 개인연금 등으로 구성되는 ‘3층 연금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등에 따라 연금액을 자동으로 조정 가능한 자동안정장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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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인 나경원(왼쪽)-한동훈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한동훈ㆍ나경원ㆍ안철수 후보는 모두 보수 텃밭 지지층인 TK(대구ㆍ경북)를 방문했다.
한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의 APEC 정상회의 예정지를 방문한 뒤 포항을 찾아 ‘2025 대학생 과학기술정책 포럼’에도 참석했다.
한 후보는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정책자문단장으로 하는 ‘국민먼저 정책자문단’ 인선 명단도 공개했다. 자문단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국회의원 등 21명이 포함됐다. 자문단 간사를 맡은 안상훈 정책위원장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지난 수개월간 한동훈 후보와 함께 공부하고 정책 및 공약 개발에 동참했다”며 “4050 위주의 젊은 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4명의 2차 경선 후보자 자리를 두고 ‘3강’을 형성한 김문수ㆍ한동훈ㆍ홍준표 후보에 이어 안 후보와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나 후보는 대구를 찾아 보수층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대구시의회, 경북대, 수성못 등 대구지역 곳곳을 돌며 “‘낙동강의 기적’을 넘어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심에 대구경북을 세우겠다”며 TK 신공항 건설 추진단 설치, TK 전역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의 ‘TK 르네상스 플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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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안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탄 후보들, 어딜 염치없이 대선에 나가느냐. 당원 앞에 부끄러운 줄 알라”면서 반탄(탄핵반대) 주자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나 후보를 겨냥해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며 “몰염치의 끝”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 역시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을 다니고 늘 누군가의 손을 들어준다”며 “우리 당에 오기는 했는데 당의 가치에 동의하시나”라며 안 후보를 겨냥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 8명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2일 저녁 7시경 2차 경선 진출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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