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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자들, 2차 경선 앞두고 표심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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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1 15:36:39   폰트크기 변경      

21∼22일 여론조사 통해 21일 4명으로 압축
김문수ㆍ홍준표, 교통ㆍ복지공약 발표
한동훈ㆍ나경원ㆍ안철수, 보수텃밭 TK 방문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이 21∼22일 1차 경선 여론조사를 통해 8명의 대선 후보 중 2차 경선 참여자 4명을 선정한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들은 21일 여론조사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 기자회견을 열고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신공항ㆍ관광ㆍ산업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부ㆍ울ㆍ경 GTX △행정수도와 청주 공항을 직결하는 대전ㆍ세종ㆍ충청 GTX △내륙과 동해를 잇는 국가 동서축으로의 대구ㆍ경북 GTX △혁신도시와 무안공항을 연결하고 기존 호남선을 급행화하는 광주ㆍ전남 GTX 등 전국급행철도망 구축을 정책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GTX AㆍBㆍC 노선을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GTX DㆍEㆍ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GTX는 직장과 주거 간의 통근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인 나경원(오른쪽)-홍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준표 후보는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만 65세에서 70세로 순차적으로 올리겠다”는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선진대국 시대 복지 분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노인이 더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새 정부 출범 즉시 ‘연금개혁추진단’을 구성하고, 은퇴 후 안정된 삶을 위해 공적연금, 기업ㆍ직역연금, 개인연금 등으로 구성되는 ‘3층 연금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등에 따라 연금액을 자동으로 조정 가능한 자동안정장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인 나경원(왼쪽)-한동훈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ㆍ나경원ㆍ안철수 후보는 모두 보수 텃밭 지지층인 TK(대구ㆍ경북)를 방문했다.

한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의 APEC 정상회의 예정지를 방문한 뒤 포항을 찾아 ‘2025 대학생 과학기술정책 포럼’에도 참석했다.

한 후보는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정책자문단장으로 하는 ‘국민먼저 정책자문단’ 인선 명단도 공개했다. 자문단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국회의원 등 21명이 포함됐다. 자문단 간사를 맡은 안상훈 정책위원장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지난 수개월간 한동훈 후보와 함께 공부하고 정책 및 공약 개발에 동참했다”며 “4050 위주의 젊은 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4명의 2차 경선 후보자 자리를 두고 ‘3강’을 형성한 김문수ㆍ한동훈ㆍ홍준표 후보에 이어 안 후보와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나 후보는 대구를 찾아 보수층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대구시의회, 경북대, 수성못 등 대구지역 곳곳을 돌며 “‘낙동강의 기적’을 넘어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심에 대구경북을 세우겠다”며 TK 신공항 건설 추진단 설치, TK 전역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의 ‘TK 르네상스 플랜’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탄 후보들, 어딜 염치없이 대선에 나가느냐. 당원 앞에 부끄러운 줄 알라”면서 반탄(탄핵반대) 주자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나 후보를 겨냥해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며 “몰염치의 끝”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 역시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을 다니고 늘 누군가의 손을 들어준다”며 “우리 당에 오기는 했는데 당의 가치에 동의하시나”라며 안 후보를 겨냥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 8명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2일 저녁 7시경 2차 경선 진출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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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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