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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ㆍ롯데ㆍLG ‘기업용 AI에이전트’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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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2 17:42:18   폰트크기 변경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관절·척추 특화 병원인 바른세상병원에 인공지능 기반 상황인지 응대형 의료상담 컨시어지(AI Contact Center, 이하 AICC)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병원 AICC의 서비스 설명도. /사진:LG유플러스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계열사에 우선 적용하며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롯데, LG 등은 내부 레퍼런스를 구축해 외부 고객 유치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 C&C가 공동 개발한 B2B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올 상반기 21개 멤버사에 도입할 예정이다. 일상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에이닷 비즈’와 법무·세무 등 전문 영역용 ‘에이닷 비즈 프로’ 두 버전으로 출시되며, 유료 구독형 서비스로 수익화를 본격화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를 통해 그룹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출신인 노준형 전 롯데이노베이트 사장이 최근 롯데지주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차원의 AI 전략을 지휘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AI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시켜 금융, 교육, 공공 부문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IT설루션기업인 티디지, 잘레시아, 나래데이터, 텐노드솔루션 등 6개사와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3.5’를 기반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을 내부 업무에 활용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바른세상병원에 엑사원 기반의 AI 의료상담 컨시어지(AICC) 서비스를 도입해 STT·TA(음성인식·텍스트분석) 기술로 자연어 이해도와 상담 응답 정확도를 높였다. AICC는 AI 콜봇을 기반으로 환자의 문의에 실시간 대응하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의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실질적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내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외부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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