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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프리뷰] 신영대 의원, ‘공급망지원 강화법’ 대표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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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2 17:02:02   폰트크기 변경      
신영대 민주당 의원 “트럼프 무역전쟁 속 안정적 공급망 확보 필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재정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한국수출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한국수출입은행이 공급망안정화기금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주로 기금채권 발행 등 상환을 전제로 하는 자금에 의존하고 있어 고위험 투자나 적극적 금리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신 의원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트럼프 무역전쟁 등 전 세계적 자국 우선주의 기조와 맞물려 경제안보 이슈로 지속ㆍ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는 자원이 부족하고 대외의존도가 높아 이차전지 등 소재 산업의 공급망 안정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설치해 기업들에 대출, 보증, 투자 등을 지원해왔다. 최대 10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이 가능한 기금이다. 그러나 재원 조달 방식의 한계로 전기차 캐즘(Chasmㆍ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나 주요국의 핵심광물 수출통제 등 공급망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부의 대규모 출연금을 기반으로 한 기금 운용이 가능해져, 시장 금리보다 최소 1%포인트(p) 이상 낮은 초저금리 자금을 신속히 공급하고 고위험ㆍ장기 프로젝트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에 더 싸고 빠르게 자금을 지원해 공급망 충격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 의원은 “이차전지ㆍ반도체ㆍAI 반도체 등의 사업은 소재, 부품, 장비라는 뿌리가 흔들리면 산업 전체가 설 자리를 잃는다”며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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