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매출 5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11% 증가한 1조29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92% 증가한 4866억원으로 집계됐다.
![]() |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년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단위: 억원) / 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회사 측은 이러한 실적 상승이 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1~3공장의 풀가동과 4공장의 안정적인 램프-업(가동 확대) 진행에 힘입어 매출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제시한 2025년 매출 가이던스인 ‘전년 대비 20~25% 성장’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매출 전망치 약 5조5705억원에 해당한다. 회사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 등 상존하는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상태는 부채비율 54.6%, 차입금 비율 11.9%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결 기준 자산은 17조4370억원, 자본 11조2801억원, 부채 6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