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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SK하이닉스 “AI 메모리 수요 견조… HBM 매출 전년比 2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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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10:57:19   폰트크기 변경      
2025년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SK하이닉스 CI. 이미지: SK하이닉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SK하이닉스가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1분기에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 순이익 8조108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이며,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개선된 42%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58% 증가했다. 다음은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주요 질의응답.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메모리 수요와 시황 전망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고객들은 전반적으로 메모리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요를 앞당기고 있다. PC와 스마트폰은 관세 유예로 AI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며, 소비자들의 선구매로 교체 수요가 촉진될 수 있다. AI 서버는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미국 수출 비중과 관세 영향은

미국 고객향 매출은 약 60%지만, 실제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글로벌 공급망 특성상 정확한 영향은 세부 정책 확정 후 산출 가능하며, 관세 발효 시 고객과 협의해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와 공급 계획 변화는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주요 고객향 판매 계획은 기존 계약대로 유지된다. HBM3E 12단 제품을 포함한 전 제품 라인업을 공급 중이며, 올해 HBM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계획을 유지한다. 2분기 HBM3E 매출의 절반 이상이 12단 제품이 될 것이다.

▲2026년 HBM 수요 전망과 계약 진행 상황은

2024∼2028년 연평균 약 50% 수준의 HBM 수요 성장을 전망한다. 딥시크 효과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커졌고, 글로벌 기업과 국가들의 AI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HBM4는 IO(정보가 오가는 입출구) 수 2배 증가로 대역폭이 개선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2026년 물량은 주요 고객과 가시성 확보 중이다.

▲고용량 서버 D램 수요 증가 이유와 전망은

딥시크의 MLA(멀티헤드 잠재 어텐션)로 AI 모델 개발 비용이 절감돼 AI 개발 시도가 급증했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기반 96기가바이트(GB) 모듈 수요가 증가했으며, AI 모델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긴 추론 과정으로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해졌다. AI가 훈련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장되며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낸드 가격 상승이 일시적 재고축적 때문인지. 또 지속 가능성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였으나 일부 채널에서 재고 감소와 선구매가 있었고, 감산 기조로 가격이 상승했다. 공급사들의 보수적 생산 유지로 가격 하락 압력이 줄었으며, 고용량화 수요와 맞물려 단기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용량화로 수요 성장이 긍정적이다.

▲설비 투자 확대 계획과 관세 불확실성 대응은.

캐펙스 디스플린(CAPEX Disciplineㆍ설비투자 규범)을 준수하며 수익성 확보 제품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신중하고 유연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필수 투자와 미래 인프라 투자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비는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할 전망이며, 제품 믹스 최적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1분기 수익성 개선 배경과 제품별 수익성은.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높은 D램 비중이 74%에서 80%로 확대되어 전사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D램은 HBM3E와 DDR5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낸드는 매출 감소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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