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2025년 1분기 사업부별 실적 /표:삼성SDS |
표:삼성SDS |
클라우드 사업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6529억 달성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가입 고객 2만200개사 넘어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1위 IT서비스기업 삼성SDS가 1분기 매출액 3조4898억원, 영업이익 2685억원의 잠정실적을 내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5%,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공공IT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삼성SDS의 1분기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한 1조6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신성장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해 6529억 원을 달성했으며, 최초로 IT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에서 40%를 돌파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 △대구 민관협력형(PPP)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MSP 사업은 금융 및 유통 기업 대상 클라우드 전환ㆍ구축, 글로벌 ERP, SCM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신규 고객 확보, 미국 상호관세 발효 전 조기 선적 수요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8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의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물류 사업은 물동량 감소와 해운 운임 하락 등의 여파로 실적 하락이 예상됐으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한 2850억원을 기록했고, 가입 고객은 2만200여 개사로 증가했다. 첼로스퀘어는 해외 수출입 때 견적과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물류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2021 첫 선보였다.
삼성SDS의 1분기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으나, 물류 부문 영업이익은 동기간 24.1% 감소했다. 물류 부문의 부진은 삼성그룹 주력 계열사이자 삼성SDS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실적과 연관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리쇼어링 확산에 따른 국내외 소비재 공장의 신규 설비 물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미국 관세 정책 변화로 멕시코·아시아 내 운송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