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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줍줍] LG디스플레이, 3년 만의 1분기 흑자…영업익 33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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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17:10:49   폰트크기 변경      

그래픽:대한경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 2개 분기 연속 흑자로 실적 개선 흐름 지속


LG디스플레이 통상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비한 선주문과 고환율 효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에 LG디스플레이가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1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임에 불구하고 OLED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이며 2024년 4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TV, IT, 모바일 등 OLED 제품군의 출하 확대와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P 확대된 55%다.

손익 측면에서는 OLED 중심의 사업성과 확대와 함께 강도 높은 원가 절감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전개해,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00억원 이상 개선하며 흑자 전환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313억원(이익률 20%)로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9%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모바일용 OLED는 하이엔드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IT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저전력ㆍ장수명ㆍ고휘도 등 내구성과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의 기술 로 올해는 전년 대비 출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대형 사업은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는 대형 LCD 매출은 줄어들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 OLED는 글로벌 고객들과 협업을 지속하며 4세대 OLED TV로 성과를 낼 계획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세계 1등 업체 위상을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차량의 디스플레이 채용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CFO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수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강도 높은 원가혁신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연간 흑자달성은 물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조2000억원을 지난해 투자했고, 올해 투자는 2조원대 초중반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투자는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집행할 계획이다.


<질의응답>


△최근 미국 관세 이슈로 전방시장과 고객사 움직임에 변화가 있나. 이에 대한 LGD의 대응방안은. 광저우 LCD 공장 매각금액에 변화가 있다는 공시가 4월 있었는데.


=지금 현재 미국 관세 부과 관련, 기조는 부과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관세 자체가 관세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국가별로 파악해야 하는 이슈들을 내포하고 있다. 관세정책은 변동성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LGD의 제품이 미국에 직접적으로 수출되는 일은 거의 없다. 관세 부분을 직면하고 있는 것으 세트업체들인데 세트업체들의 생산지 전략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예의주시해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감지한 바로는 생산지 전략을 수정한 세트메이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책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사업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나가겠다. SCM 체인상의 문제를 갖고 있는 부분은 없다. 가격 압력을 받고 있는 부분도 현재로선 없다. 


광저우 LCD TV 매각 관련, 공시 금액이 정확하다. 4월 1일자로 CSOT에서 풀가동을 진행중이다.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매각대금들이 지불 예정대로 순조롭게 지불되고 있다. 상반기 중 의미있는 금액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유입금액은 한군데로 집중적으로 투입되기보다는 재무구조 개선과 OLED 사업력 강화를 위한 미래 부분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외불확실성 관련 기존 사업전망에 변화가 있나. 공급사 간 경쟁심화가 진행되면 단가인하 압력이 있지 않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은 물론 존재한다. 고객사의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상반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의미있는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관세는 결국 세트업체의 이슈다. 


△최근 LCD TV 사업이 중단됐는데 하이엔드시장이 정체돼 있다. 대응전략은. 올해 출하계획에 변화가 있나. 


=대형 사업은 수익성 중심 기조 아래서 한축은 차별화 제품에 집중하고 있고, 다른 한축은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있다. LCD TV 사업을 종료하면서 대형 OLED사업을 실수요에 연동한 오퍼레이션 케파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OLED 모니터 사업을 확대하면서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자사 OLED 제품은 시장 내 최상위 포지션이다. 하이엔드 전략은 지속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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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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