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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5680억… 전분기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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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16:28:11   폰트크기 변경      
1분기 매출 17.4조… 전분기比 2.1%↓

포스코홀딩스 CI. 이미지: 포스코홀딩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글로벌 철강 시장 침체와 전기차 수요 정체로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철강 부문의 원가 절감 성과와 에너지 소재사업의 공급망 다변화, 북미 투자 등 성장 동력 확보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 순이익 34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관세전쟁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약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730억원 늘면서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은 주요 공장의 수리 증가로 생산 및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4.7% 증가한 450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소재사업의 경우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확대됐으며,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가동 초기 에너지소재 법인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다.

에너지ㆍ건축ㆍ디지털 전환(DX)ㆍ물류사업 등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1.7% 증가한 307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주요 질의응답.

▲미국 등 무역장벽 강화가 판매량과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해외 자회사들은 위치에 따라 영향이 다르다. 베트남은 이전부터 25% 이상 관세가 있었으나 미국 수출을 지속했고, 추가 철강 관세는 없지만 도금 제품의 반덤핑(AD) 관세와 상계관세(40~140%)로 냉연 제품 내수에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태국 도금 공장도 미국 수출 관세가 25%로 유지돼 혜택을 볼 수 있다. 멕시코는 USMCA(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 아래 가전 공장 생산 시 관세 혜택이 예상돼 해외 하공정 업체들의 미국향 수출이 우호적이다. 미국의 철강 수출은 추가 제재 우려로 작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MOU가 가져올 레버리지 효과는

현대차그룹은 포스코의 50년 가까운 오랜 파트너로, 포스코는 미국 투자를 지속 검토해왔다. 현지 수요를 고려한 현대차의 투자 계획에 포스코가 참여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미국 통상환경 변화 리스크에 대응해 국내 최대 철강사 간 협력으로 투자 리스크를 완화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북미 시장의 고수익 창출 가능성, 친환경 탄소저감 제품 생산 기반 확보, 북미 지역 하공정과의 소재 연계성 등 종합적 해결책이 될 것이며, 철강뿐 아니라 이차전지나 다른 지역으로의 협력 확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미국 인도 일관제철소 투자 자금 조달 방안은

인도 일관제철소 총투자비는 80억 달러(약 11조원)로, 투자 구조는 자본금 50%, 차입 50%이다. 포스코는 건설 시 자본금의 50%(총 투자금의 25%)인 약 2조7500억원을 투자하며, 5년간 연간 약 5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연간 에비타가 4조원 수준으로 현금 창출력 대비 투자 부담이 크지 않으며, 연결 기준 약 16조원의 자금을 보유해 이차전지 투자와 병행해도 무리가 없다.

▲중국 장강 법인 실적 개선 방안과 구조조정 가능성은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스테인리스 공급 과잉으로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장강 법인은 자체적 경영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본사 차원에서도 작년 상반기 철강 부문 구조 개편 일환으로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해 검토 중이다. 중국 철강 시황, 회사 전략, 매수 후보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명확한 방향성을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 가능성은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5000억원과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았으나, 코로나 이후 물가 상승으로 투자비가 예상보다 증가했다. 또한 생산 후 본격 매출 발생 시점까지 차이가 있고 시황 악화로 판매가 하락으로 단기적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가 차입을 검토 중이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재무구조, 자금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증자, 추가 차입 등 적정한 자금 조달 방법과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ENC 광명역 사고 관련 비용 반영 전망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사고 관련 철거ㆍ복구 공사 비용은 회계상 충당금 반영이 필요하나, 현재 작업 중지 명령으로 금액 추산이 어렵다. 2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 보험 가입으로 철거 및 복구 비용은 상당 부분 보상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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