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압도적 지지로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 경선에서 89.77%라는 압도적 지지로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면서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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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특히 이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23주년이 되는 날임을 언급하며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세상의 새벽이 열린 날로, 군림하는 지배자, 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전 대선 패배에 대해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다. 패배 이후는 더 아팠다”고 돌아보면서 “내란 극복, 민생 회복, 국민 통합은 수천만 국민이 한뜻으로 내린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듯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 도약과 퇴행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며 “더는 과거에 얽매여,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만주당이 원팀이 되어 승리하겠다는 메세지도 전달햇다.
이 이후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동연·김경수 후보에 대해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고,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은 지금부터 여러분이 지어주신 희망의 이름이다. 여러분이 다시 살려주신 기회의 이름”이라면서 “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그 역사적인 발걸음을 시작하겠다. 그 위대한 항로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겠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이다”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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