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8일부터 유심 현장 교체와 더불어 온라인 예약 신청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안윤수기자

“유심보호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겠다.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 유심 교체도 철저히 준비할 테니 온라인 예약 신청 후 방문해달라.”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약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후 해킹 피해 발생시,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총 554만명(27일 18시 기준)의 고객이 가입했다. 이는 SKT 전체 가입자(2300만명)의 약 24%에 해당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SKT는 해외로 출국하는 SKT 로밍 이용 고객들을 위해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 교체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심 교체를 받지 못하고 해외로 나간 고객이 해외에서 유심 불법 복제 피해를 입을 경우, SK텔레콤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에서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5월 중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가 가능하게 준비 중이다.

SKT는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T월드 예약시스템을 통해 희망 대리점을 선택하고, 추후 해당 매장별로 고객에게 연락해 순서대로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SKT는 침해사고 이후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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