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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형상화한 아치교 조감도 / 이미지: 롯데건설 |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추정금액 3132억원 규모의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1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2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이 공사의 설계 적정성 평가 결과, 롯데건설이 94.79점을 획득해 우수설계 기준(85점)을 충족하며 수의시담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평가에서는 지역 여건과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계획이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며 “특히 시점부와 종점부 교차로에서 마을과 이격 확보, 침수피해 발생 원천 배제 등으로 민원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도로의 안전성을 높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 낙조 조망이 가능한 수변축에 석양을 형상화한 아치교와 해넘이 전망대를 계획해 사업지역 랜드마크 구현에 따른 관광 활성화를 고려한 점도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롯데건설은 55%의 지분으로 신성건설과 관악개발, 금도건설, 삼부종합건설, 지아이, 동일종합건설, ㈜옥토, 도원이앤씨, 에이아이이앤씨(각 5%)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설계는 도화엔지니어링, KG엔지니어링, 동일기술공사, 경호엔지니어링, 서영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맡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유사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배사관을 활용한 직접 수토 방식의 준설ㆍ매립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라며 “기반 지반의 치밀도와 균일성을 확보해 도로 포장의 장기적 품질 안정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는 새만금 내 주요 산업단지ㆍ스마트 수변도시ㆍ관광레저용지 등을 국도 12ㆍ30호선과 연결하는 총 연장 20.76㎞의 6차선 도로를 3개 공구로 나눠 건설하는 것으로, 3공구는 작년 말 경쟁 구도를 형성해 금광기업이 수주했다.
하지만 1, 2공구는 각각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 입찰에 참여해 3차례 유찰을 거쳐 수의계약 을 밟고 있으며, 2공구는 이달 초 설계 적정성 평가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90.62점을 받은 바 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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