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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HL그룹 회장, 폴란드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기업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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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30 10:16:21   폰트크기 변경      
바우브지흐시 역대 열다섯 번째 영예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 선정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 HL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폴란드 바우브지흐시의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기업인으로는 최초이자, 바우브지흐시 역대 열다섯 번째 명예시민이다.

30일 HL그룹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 시각) 바우브지흐 시청에서 열린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정몽원 회장을 비롯해 로만 쉐웨메이 시장, 시의원, HL만도 유럽 지역 대표 오세준 부사장, 이병득 MCP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2011년 HL만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바우브지흐시에 설립하며 유럽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14년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HL만도 폴란드 법인(MCP)은 바우브지흐시의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1공장과 2공장을 합친 규모가 약 5만평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약 1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바우브지흐시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우브지흐시는 과거 석탄산업이 핵심 GDP였으나, 1990년부터 산업이 침체되어 현재는 탄광 시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MCP의 대규모 고용이 지역사회의 경제적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1년에 설립된 MCP 제2공장은 바막(Wamag)사의 폐산업 플랜트를 재활용한 재생 공간으로, 도시 미관 개선에도 기여했다. 바막사는 과거 바우브지흐시에서 광산 장비 제조 공장을 운영하다 2016년 폐업한 곳이다.

로만 쉐웨메이 시장은 수여식에서 “MCP가 침체된 탄광 도시의 재도약을 이끌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몽원 회장은 명예시민증 수훈 소감으로 “명예시민 칭호가 영광스럽다”며, “바우브지흐시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HL만도 폴란드 법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HL만도는 바우브지흐시의 폴란드 법인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핵심 자동차 부품 생산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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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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