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최대 4억원…5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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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왼쪽 두 번째). / 사진 : 양천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양천구가 장기화된 내수 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총 137억5000만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 지원’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별신용보증 지원’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ㆍ소상공인에게 보증지원을 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구는 지난 29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하나은행ㆍ신한은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하나은행ㆍ신한은행과 함께 총 11억 원의 재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공동 출연했으며, 신용보증재단은 출연 금액의 12.5배인 137억5000만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한다. 특히 구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해 출연한 1억원 대비 대폭 증액한 5억원을 특별출연했다.
지원 대상은 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마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단, 국세ㆍ지방세 체납기업, 유흥주점ㆍ사행시설 등 보증 제한 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체당 보증 한도는 최대 4억원이며 신용보증서 담보로 5년간 이용가능하다.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또는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1.91~2.81%(3개월 변동금리, 지난 21일 기준)로 타 신용보증 상품 대비 우대 금리를 지원한다.
희망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양천지점에서 상담 후 보증서를 발급받고 관내 하나은행 또는 신한은행 지점에서 대출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우리은행과 함께 11억원을 특별출연해 지역 내 중소기업ㆍ소상공업체 341곳에 총 137억 5000만원을 지원하며 경영 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특별보증지원을 통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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