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 100% 납부’ 또는 ‘입주 후 2+2년 유예 납부’중 선택
조합원 대출 없고, 이자 없는 ‘입주시 100% 분담금’ 납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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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에 조합원 분담금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조합원 분담금 납부에 대해 ‘입주 시 100% 납부’ 또는 ‘입주 후 2+2년 유예 납부’ 중 선택할 수 있는 ‘분담금 납부 시기 선택제’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둘 다 입주 전까지는 금융기관의 대출이 없어 금융비용(이자) 자체가 발생하지 않아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이라는 평가다. 이는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의 제안과 같은 ‘분담금 납부시기 선택제’이면서도 동시에 ‘수요자금융조달’ 조건을 제시한 것과 차별되는 조건으로 조합원들의 금융부담 리스크를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수요자금융조달’을 제안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분담금 대출을 통해 쌓인 대출이자와 함께 분담금 전액을 일괄 납부해야 하는 방식이다. 만약 대출규제 적용으로 대출이 불가한 조합원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무늬만 입주 시 100% 납부 조건’으로도 불린다.
이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전체사업비 총 4조원 책임 조달 △사업촉진비 1조5000억원 조달 △제1금융권 5대 은행 협약으로 최저금리 조달 △LTV 160% 보장 △HUG 보증수수료가 없는 조건 등을 제시했다.
한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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