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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사 톱10 실적분석] 민간 건축경기 위축에도 선방…매출 5%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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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7 06:00:58   폰트크기 변경      

삼우, 매출 3701억 ‘11년째 1위’

해안건축, 매출 2003억…20% 상승


정림, 10대사 중 매출 신장률 ‘톱’

희림ㆍ간삼은 각각 7.8ㆍ8.9%↓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지난해 건축경기 불황에도 국내 주요 건축사사무소들의 설계부문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10대 건축사사무소들의 총 매출은 1조3830억원으로, 전년(1조3080억원)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매출 370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4년부터 11년째 설계 부문 1위에 자리했다. 매출은 전년(3850억원) 대비 약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13.9% 상승하며 수익성 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높은 수주고를 올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매출은 2003억원으로 전년(1667억원) 대비 20.2% 늘었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해 ‘홍익대 서울캠퍼스 조성사업’, ‘무역센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연계공간 조성사업’ 등 설계용역 수주에 힘입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전년(996억원) 대비 35.9% 늘어난 매출 1354억원을 기록,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는 전년(1139억원) 대비 13.6% 늘어난 매출 1294억원을 올리며 한 단계(4위) 상승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매출이 각각 7.8%, 11.4% 감소하며 건축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는 지난해 ‘CJ공장부지 개발’,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등 굵직한 사업의 설계권을 따내며 18.1% 증가한 매출 981억원을 기록, 7위에 안착했다.

8위에 오른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856억원)는 전년(841억원) 대비 매출을 1.8% 끌어올렸고, 나우동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722억원)가 9위에 자리했다.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은 전년(603억원) 대비 8.6% 증가한 매출 655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602억원, 11위)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569억원, 12위) △MAP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519억원, 13위) △토문건축사사무소(484억원, 14위)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318억원, 15위) 등이 매출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중견 건축사사무소 A사 임원은 “지난해 공공 부문에 강점을 지닌 설계사들은 비교적 선방한 반면, 민간 프로젝트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은 시장 위축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며 “올해도 민간부문의 경기 회복이 더딘 가운데 공공부문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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