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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LG화학, 철강산업 탄소저감 기술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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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7 16:56:09   폰트크기 변경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LG화학과 함께 철강산업 탄소저감 및 자원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LG화학, 한국화학연구원, 경북도 등과 ‘철강산업 CCU 컨소시엄(이하 CCU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ᆞ활용 초대형사업(이하 CCU메가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포항제철소를 실증 부지로 제안해 지난해 10월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2026년부터 실증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주요 목표는 포항제철소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합성가스(일산화탄소+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것이다. 생산된 합성가스는 지속가능항공유 등 화학제품의 원료로 외부 판매하거나, 제철공정에 재투입해 쇳물 생산에 필요한 철광석의 환원제로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과 협력해 제철소 부지 및 부생가스를 제공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메탄올 합성 등 제철공정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LG화학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일산화탄소 및 수소로 전환하는 메탄건식개질(DRM) 기술 실증을 담당하며, 2023년부터 충남 대산에 1000톤 규모의 DRM 파일럿 공장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회장이 강조한 ‘초격차기술’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전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 간 연계를 강화하는 ‘연구개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룹의 연구-기술-사업 부문의 고유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새로운 사업기회로 연계할 계획이다.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화학과 포스코그룹이 협력하는 CCU메가프로젝트 컨소시엄은 탄소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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