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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개포주공6ㆍ7단지’, GS ‘잠실우성’ 무혈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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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7 17:09:16   폰트크기 변경      

1조 넘는 강남3구 대어급 재건축

대형사 단독 입찰 수의계약 유력


사진:대한경제 DB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개포주공6ㆍ7단지와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각각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사비가 1조원이 넘는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주요 재건축 사업 시공사 지위를 두고 대형 건설사들의 ‘무혈입성’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6ㆍ7단지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지 결정하는 시공사 선정총회를 오는 24일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현대건설은 그간 이 사업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시공권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개포주공6ㆍ7단지는 재건축으로 개포동 185번지 일대 11만668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5층 아파트 268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 예정금액은 약 1조5139억원이다.

이곳은 수인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ㆍ대청역도 멀지 않다. 개포ㆍ일원초, 개원ㆍ중동중, 경기여고 등 학군도 잘 갖춰져 있어 입지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송파구 잠실 일대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도 임박했다. GS건설이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단독으로 응찰하며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잠실우성 재건축 조합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만 응찰했다. 시공사 선정은 두 차례 이상 유찰되면 단독 입찰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에 따라 GS건설이 시공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GS건설은 그간 잠실우성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앞서 조합이 지난 3월 진행한 첫 번째 시공사 입찰에도 GS건설이 단독 입찰해 유찰된 바 있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등 논의를 거쳐 수의계약으로 전환할지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26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 예정가격만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3.3㎡당 920만원 수준이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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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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