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5G보급률은 2025년 1분기 기준 74.8%다. 익시오(ixi-O)는 LG유플러스의 통화 AI서비스다. /표:LGU+ |
무선 가입 회선 1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해 전년 동기比 10.7% 증가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유플러스가 무선사업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시장 2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8일 발표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수익은 3조7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54억원으로 15.6% 늘어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무선사업 분야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포함한 무선서비스 전체 시장점유율에서 KT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6121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가입자 기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5G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819만6000회선을 기록,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74.8%로 비중이 확대됐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9%p 개선된 1.09%를 달성했다.
알뜰폰 사업도 호조세다. MVNO 가입회선은 지난해 1분기 703만4000개에서 21.7% 늘어난 856만2000개를 달성했다. 온라인에서 가입 정보, 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알닷케어’ 오픈,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개통 지원 등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는 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에 따른 번호이동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SKT에서 LG유플러스로 이동한 사용자가 11만488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는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자평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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