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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줍줍] LGU+, SKT 해킹 후 모든 서버 전수검사… 저수익 사업부 리밸런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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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8 14:47:24   폰트크기 변경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U+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로 통신업계에 정보보안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사고 후 고객 데이터가 저장된 시스템에 대해 긴급 점검을 마쳤다고 8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7481억원,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통신사의 근본 수익인 가입자 수 증가다.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며 12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고, 해지율은 작년보다 0.09%포인트(p) 줄었다. 2~4분기에도 가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022년(연간 영업이익 1조813억원) 이후 내려왔던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재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Q. 1분기 턴어라운드 주요 요인이 뭔가. 중장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을 증대할 계획인가. 경쟁사 이슈로 가입자 변동이 있었다면 번들링서비스(결합상품)도 가입을 하는 편이었나.


A. 전년도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용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새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성과가 부진한 B2B사업부는 정리했다. 수익화가 낮은 사업부는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쟁사 반사이익 상황은 초기 상황이라 모니터링한 뒤 시간이 지난 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미 작년 11월 자사주 정책을 공시했다. 보유 중인 자사주 678만주를 전량 소각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2분기 실적발표 때 자사주 매입 소각 상황을 발표하겠다.


Q. 파주 데이터센터 관련 공시된 총 투자비가 여유있게 반영된 것인가. 추가 구축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LG유플러스의 보안대책도 궁금하다. 선제적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시킨다는지 조치를 취하고 있나.


A. 파주 IDC 계획은 지난 4월29일 공시했다. 6200억원 투자계획을 공시했다. 액체냉각방식 지원을 통해 AI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준공 후 고객구축까지는 4~5년이 소요된다. 1동 이후 추가적인 구축 계획은 추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정보보안은 아무리 철저히 관리해도 완벽을 기하기는 쉽지 않다. SK텔레콤 유심 사태 이후 고객데이터 서버를 긴급 전수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이미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공격자 IP 통신 이력과 대용량 파일 전송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거 LG유플러스는 보안 문제를 겪은 후 보안 솔루션 운영을 고도화해 기본기를 강화했고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고객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ISA의 요청으로 사내 전반 보안체계를 재점검했으며, 이상 트래픽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정보보호 투자액을 전년 대비 약 43% 증가한 632억원으로 확대했으며 , 보안 조직 및 시스템을 강화했다. 또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 인증 및 권한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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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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