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서1구역 등 17일 선정총회
수도권 최대어 수택동ㆍ신당 ‘입찰’
부산 사직3구역 등 전국 5곳 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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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 주 재개발ㆍ재건축 일정. /사진:대한경제 DB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이번 주에는 서울 양천구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 공동 사업시행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려 시공사를 결정한다.
오는 17일 총회를 개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던 한화 건설부문ㆍ호반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신월동 94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2층 아파트 15개 동 22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같은 날 부산 금정구에서는 구서1구역 재개발 조합이 총회를 개최하며, 쌍용건설과 동부건설이 승부를 가린다. 구서동 735-1번지 일대 아파트 55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이날 인천 미추홀구 용현3 가로주택과 울산 울주군 언양국민주택 소규모재건축이 총회를 열고 각각 금강종합건설, 대상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들 업체는 각 정비사업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주요 입찰 일정으로는 수도권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 구리 수택동 재개발과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이 12일 입찰을 마감한다.
수택동 재개발 사업은 수택동 454-9번지 일대 구역면적 34만2780㎡에 지상 최고 38층 높이 아파트 622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린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5988가구)보다 큰 규모로 수도권 정비 사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현설)에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서희건설,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등 7개사가 참석했다. 이 중 현대건설이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형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아 장지호수공원역과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구리역의 더블 역세권을 갖췄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도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신당10구역은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6만3893㎡ 면적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 동 142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약 6217억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ㆍGS건설 컨소시엄이 주력하는 사업지로 이번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열린 현설에는 이들 컨소시엄을 비롯해 한화 건설부문, 코오롱글로벌, 두산건설, HS화성이 참석했다.
대전 동구 삼성6구역 재개발도 같은 날 입찰을 진행한다. 현설엔 계룡건설산업과 HJ중공업 등 2개사가 참석했다. 건립 예정 가구 수는 306가구다.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3일 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열린 현설에 삼성물산, 동원개발, 효성중공업이 참석했다. 이곳은 신정1동 1586번지 일대에 지상 28층 높이 아파트 148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오는 15일엔 경기 군포 군포3구역 재개발이 입찰을 마감한다. 아파트 55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이 사업 현설에 호반건설, 서희건설,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이 참석해 중견 건설사 간 경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현설은 전국 5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 사직3구역 재개발과 대구 서구 원대2가 재개발 등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설이 열린다. 사직3구역은 사직동 411-1번지 일대에 아파트 995가구 등을, 원대2가는 원대동2가 98번지 일원에 아파트 891가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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