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김광석의 노래, 노을을 타고 노원에 돌아오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12 10:55:01   폰트크기 변경      
박학기부터 규현까지…“그와 함께한 이들”

전석 무료…노원구민이면 누구나

생전 목소리ㆍ영상도 동시에 송출 


지난해 수락산선셋음악회 공연 모습. / 사진 : 노원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노원구가 오는 6월 14일 수락산을 배경으로 특별한 음악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름하여 ‘2025 수락산 선셋음악회’. 해마다 초여름 노을을 맞으며 펼쳐지는 이 음악회는 노원의 대표 축제이자, 3대 음악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무대의 주인공은 ‘김광석’. 테마는 ‘김광석 콘서트 - 나의 노래’다. 그의 음악을 사랑해온 이들에게 익숙하고도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수락산 스포츠타운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노을이 산자락을 붉게 물들일 즈음 김광석의 노래들이 다시 살아난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헌정 공연을 넘어, 김광석과 실제로 인연을 맺어온 이들의 재회다. 선셋음악회에 2023년에는 출연 가수로, 지난해엔 총감독으로 참여한 박학기가 올해는 ‘김광석과 친구들’을 다시 무대 위로 불러 모았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슈퍼주니어 출신의 감성 보컬 규현, 김광석과 함께 1집을 발표한 원년 밴드 동물원, ‘슈퍼스타K’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시환, 그리고 김광석 공연 단골 멤버인 박학기, 장필순,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까지, 이름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지는 라인업이다.



지난해 수락산선셋음악회 공연 모습. / 사진 : 노원구 제공


이번 공연의 백미는 김광석 생전의 목소리와 영상이 무대 연출에 담긴다는 점이다. 동료들과 후배들이 각자의 색으로 그의 노래를 다시 부르는 동안, 관객들은 김광석의 생생한 모습과 음성을 함께 마주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그의 음악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는 ‘현재형 감동’임을 증명할 무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노원구민을 대상으로만 관람 신청을 받는다. 오는 22일부터 전화 접수(2500명), 29일부터는 인터넷 접수(2500명) 방식으로 각각 선착순 모집한다. 중복 신청은 불가하며, 1인당 최대 2매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문화소외계층, 예술 기부단체, 경찰·소방 등 구정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특별초청석’도 마련해, 함께 나누는 문화의 의미를 더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시간이 흘러도 마음을 울리는 공연을 공들여 준비했다”며, “김광석을 사랑하는 모두가 수락산 풍경 속에서 하나 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