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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업계 글로벌시장 노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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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3 06:00:42   폰트크기 변경      

동국씨엠, 태국 건축박람회 참가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 선봬

덕신EPC, 튀르키예 데크시장 진출



[대한경제=서용원 기자]건자재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씨엠은 최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에서 열린 ‘태국 국제 건축 박람회’(Architect’25)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행사에서 동국씨엠은 108㎡규모 부스를 꾸려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 제품군을 전시했다. 태국을 거점 삼아 본격적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세계 1위 기업으로, 세계 시장을 30% 점유하고 있다. 2011년 태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했지만, 그동안 동남아 시장에선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적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럭스틸 제품이 관람객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최근 들어 고급주택을 많이 짓고 있고, 철강재가 주목받고 있어 컬러강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데크플레이트 1위 덕신EPC는 최근 튀르키예 쉴레 지역의 빌라 공사에 데크플레이트 시공을 완료했다. 쉴레 빌라는 소규모이지만, 일단 튀르키예에 깃발을 꽂았다는 데에 의미를 지닌다. 오는 8월 이스탄불 재건축 아파트에 데크플레이트 3800㎡를 공급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튀르키예에서만 10만㎡이상의 데크플레이트 납품할 예정이다.

덕신EPC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정체되면서 해외시장을 엿보고 있었는데, 일단 튀르키예 공략에 성공했다”면서, “튀르키예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전체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미국 조지아주에 데크플레이트 생산 공장도 건립하며 북미 시장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건설자재 전문 기업 벽산 또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건축 단열재, 외장재 등은 세계적으로 자국에서 생산ㆍ소비가 이뤄지는데, 국내 건설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하자 새로운 판로 개척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파스너(볼트ㆍ너트 등) 전문 제작 업체 영우화스너를 인수했다. 벽산 관계자는 “영우화스너는 우리보다 앞선 1999년 미국 법인을 설립해 영업망을 확보해온 곳으로, 벽산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KCC글라스는 지난해 준공한 인도네시아 유리공장을 거점으로 중동ㆍ오세아니아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KCC글라스의 첫 해외 공장인 인도네시아 공장은 하루 1200t의 유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이를 통해 해외 신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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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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