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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증권 제공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8% 줄어든 1482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45.8% 쪼그라든 5조1959억원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8.1% 늘어난 18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29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셈이다.
메리츠증권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딜 발굴에 따른 기업금융 부문 실적 상승, 투자자산 배당금 및 분배금 이익 증가로 인한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개선이 이뤄지면서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며 "고객 예탁자산 증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자산관리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온라인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한계를 넘어서서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투자 플랫폼을 만들고자 선도 테크 기업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중심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며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만큼 해외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발행어음 사업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금융당국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 개편 스케줄에 맞추어 연내에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부동산 기업 금융 확장 및 자금 조달 원천 다변화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자금 조달 측면에서 발행어음 상품을 리테일 고객에게 공급해 경쟁력 있는 상품 제공과 더불어 조달 채널의 다변화를 통한 조달의 안정성도 동시에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최근 신종자본증권 발행 관련 질문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준으로 자본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떤 특정 투자 물건에 대해 단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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