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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50대·60대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다. |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 의료진은 한해 약 250여건의 부분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부분인공관절 치환술 건수의 5%를 차지한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행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건수는 1년에 약 10만건 정도이며, 부분치환술의 시행 건수는 전치환술의 5% 정도인 약 5천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세사랑병원에서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3.3%,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1.5%였다. 이를 통해 50대, 60대 등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젊은 나이의 환자들에게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았을 때 좋은 대안임을 알 수 있다.
세계적 학술지인 ‘The Knee’에 게재된 ‘인공슬관절 부분치환술의 생체 역학적 결과에 대퇴골 구조물의 위치가 미치는 영향’(Effect of femoral component position on biomechanical outcomes of unicompartmental knee arthroplasty) 논문에 따르면 부분치환술 진행 시 구조물 위치에 따라 치료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무릎 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들의 위치는 관절의 기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대퇴골 중심에서 내측 및 외측으로 각각 3mm, 5mm 이동된 5개 모델을 보행 하중 조건에서 분석하면 대퇴골 끝부분의 중심에 부분인공관절을 삽입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이처럼 부분인공관절 수술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높은 관절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은 “이른 나이에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다다른 50대~60대 초반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이다.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내측 인대의 기능이 정상이고 무릎 관절의 굴곡이 90도 이상이어야 고려해볼 수 있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위치를 확인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부분인공관절 수술은 기존 인공관절 전치환술보다 까다로운 수술로, 무릎 관절을 구조물들의 원래 위치를 파악하고 환자의 관절 기능 향상을 위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위치를 설정하여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수의 부분치환술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 결정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술 후 인공관절 수명 연장과 관절염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으로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부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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