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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I센터 ‘대외사업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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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5 17:55:42   폰트크기 변경      

LG사이언스파크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LG그룹의 최대 규모 R&D(연구개발) 허브다. 2018년 개관 이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CNS 등 LG그룹 8개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심화영기자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AI센터장 진요한 상무 /사진:LG CNS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올 상반기 LG CNS가 미래에셋생명, NH농협은행 등 금융권 AX사업을 석권하며 ‘금융AX 강자’로 자리매감했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AI 원천모델 ‘엑사원’ 등을 활용해 금융 AX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LG CNS가 공격적으로 금융AX사업을 뚫는 데에는, 작년 1월 설립된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산하 ‘AI센터’가 있다.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가 이끄는 2000여명 클라우드사업부 내 진요한 AI센터장이 280여명으로 구성된 AI센터를 이끌고 있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은 “다양한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유연하게 탑재ㆍ교체할 수 있는
기업용 AI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DAP GenAI 플랫폼’은 LG CNS가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하여, 기업 고객이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며,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 물리적 망분리 의무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특정 서비스에 한해 망분리 예외를 허용하는 ‘혁신금융서비스’로 LG CNS는 이달 국내 금융권 최초로 챗GPT 기반 AI 서비스를 신한은행에 도입했다.


이는 외부통신망(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는 클라우드(생성형 AI) 서비스로 신한은행의 내부 지식(10만 건 이상의 업무 매뉴얼, 상품 자료)을 전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외부 AI가 내부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LG CNS는 물리적 망분리를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와 보안 기술을 결합해 AI서비스는 외부망에서 실행되지만, 내부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로만 전송되며, 결과값만 내부망에 반영되도록 했다.

진 AI센터장은 “신한은행 사례는 챗GPT처럼 외부망에서 SaaS(서비스형 SW)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국내 망분래 규제특례를 받아 도입됐다”면서 “향후 다른 은행들도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지능형 검색시스템 구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서비스는 외부망이 차단된 온프레미스에서 구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안 강화를 위해 LG CNS 자체 보안 솔루션 ‘시큐엑스퍼 AI’가 적용됐다.

진 AI센터장은 “향후 금융 특화 RAG 기반 지능형 검색 시스템과 연동되는 투자 리서치 AI에이전트 또는 자산관리 AI에이전트 같은 고도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RAG 기은 생성형 AI가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 범위를 넘어서는 질문을 받거나, 학습데이터가 거짓 또는 과거의 데이터일 경우에도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AI에 정보검색 기능을 추가한 기술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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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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