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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들이 A110S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강주현 기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이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량화와 뛰어난 핸들링을 무기로 한 알핀은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알핀 클래스에서 10대의 차량이 질주 중이다.
지난 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시승회에서 알핀의 대표 스포츠카 모델 A110S를 만나볼 수 있었다. 행사엔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 김현수ㆍ김민현(스티어모터스포츠) 드라이버가 참석해 직접 알핀 A110S의 매력을 소개했다.
다음은 알핀 A110S 드라이버들과의 주요 질의응답.
Q. 알핀 A110S의 주행 특성은?
A. 알핀 A110S는 경량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훨씬 고가인 차량들과 비교해도 비슷한 성능 수준이다. 보유 기간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처음 탔을 때 느낀 가벼움과 경쾌함, 그리고 뛰어난 운동 성능이 인상적이었다. 튜닝하지 않은 순정 상태에서도 괴력을 발휘한다. 레이스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차량의 경량화인데, 알핀 A110S는 기본적으로 1100㎏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추가 경량화 작업 없이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Q. 알핀 A110S의 엔진은 어디서 생산되나?
A. 차량은 프랑스에서 생산 후 수입되지만, 1800㏄ 터보 엔진은 부산 공장에서 생산됐다.
Q. 국내에서 알핀 원메이크 레이스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A. 현재 10대의 알핀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 2025년부터 스프린트 레이스를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는 타임 트라이얼 방식이었다.
Q. 레이싱에서 경량 스포츠카의 장점은?
A. 레이스 상황에서는 차량의 무게가 1㎏이라도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부품을 카본 파이버로 교체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일반 도로에서는 중량감이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레이스 상황에서는 가벼움이 절대적인 장점이다. 특히 차량이 열을 많이 받는 중후반 레이스에서 경량화된 차량이 확실한 이점을 갖는다.
드라이버도 차가 가벼우면 체력 소모가 적다. 경량화는 코너링 능력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차량 중량이 가볍고 전체 바디가 알루미늄이라 코너 스피드가 뛰어나다. 직선 구간보다 코너에서 시간 차이가 많이 난다. 무거운 차량은 직선에서 출력으로 약간의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코너에서는 알핀이 압도적이다.
Q. 일상에서의 알핀 A110S는 어떤가?
A. 처음 탔을 때 헛웃음이 났다. 뛰어난 성능과 불편할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편했다. 일상에서도 불편한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경량 스포츠카는 낮고, 좁고, 시끄럽다는 인상이 있지만 타고 내리는 게 불편하지 않았고 공간도 충분했다. 일상성과 스포츠카의 성능을 모두 가진 차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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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핀 A110S./사진: 강주현 기자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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