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월 6만원 전국통합 대중교통카드
65세 이상 낮 시간대 버스 무임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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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6일 ‘GTX로 쫙 연결되는 나라’ 공약을 발표하고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부담 없이 이동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총괄본부는 “수도권 6개 ‘순환고속도로망’ 674㎞를 완성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모델을 ‘전국급행철도망’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수도권 메가시티 6축 순환 고속도로망’을 통해 서울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강남순환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연결하고 수도권 중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GTX와 도시철도 등을 통한 교통시설 확충으로 ‘30분 출퇴근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기존 GTX 노선 연장안에 포함된 구간을 임기 내 개통·착공하고 조기 완공을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안성-청주공항 GTX와 위례·과천선, 신안산선 송산-여의도 노선 등도 신속한 개통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지하철에서 보낸다’는 등 서울 교통 인프라 집중에 대한 자조적 표현이 번지고 있다”면서 “교통 문제는 단지 이동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에너지·심리적 안정 등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누리는 사회적 복지의 영역”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경부·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광역교통 복합환승센터 등 대중교통 이용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으로 GTX를 확대해 지방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밖에 전국 어디서나 적용되는 월 6만원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K-원패스)’ 도입,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 등도 공약했다.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무임승차, 이용객이 몰리는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5시 이후는 유임 승차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청년과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확 덜어드리겠다”며 아울러 “중증장애인 콜택시 차량을 늘리고 배차·예약 시스템을 효율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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