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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물 건너간 줄 알았는데”… 신길2구역, 45층 랜드마크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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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6 14:03:55   폰트크기 변경      
해제됐던 정비구역, 공공이 다시 살렸다

3년 8개월 만에 사업 절차 ‘속전속결’
최고 45층, 1300여 세대 ‘명품 주거지’로



신길2구역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 사진 : 영등포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신길2구역이 한때 좌초됐던 개발 계획을 딛고, 최고 45층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영등포구는 신길2구역(신길동 205-136번지 일대)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개발로는 진척이 어려운 노후 지역을 공공이 직접 나서 개발하는 방식이다.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신길2구역은 2008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2014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며 개발이 멈췄던 곳이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맡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선정되며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18개동, 1,332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30년 넘은 노후 주택이 밀집했던 지역은 용적률 300%, 최고 45층 규모의 공공분양·공공임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장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덕분에 불과 3년 8개월 만에 사업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구청과 LH의 행정지원, 조합원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에는 현재 80여 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영등포 미래가 달라지고 있다”라며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 부담은 줄이고, 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도록 불필요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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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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