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공약사업에 주민소통도 ‘빈틈없이’

경부고속도로 입체화부터 골목상권까지

서초구청 전경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초구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또다시 ‘유일한 기록’을 써냈다.

서초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년 민선8기 3년 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9년 연속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이처럼 오랜 기간 최고등급을 유지한 곳은 서초구가 유일하다.

이 평가는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약 이행 완료, 목표 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점검했고, 총점 100점 만점에 83점 이상이면 SA등급으로 분류된다.

서초구는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최고등급을 받아 왔다. 공약 추진 계획과 실적을 구청 홈페이지에 꼼꼼하게 공개하고, 주민정책평가단 운영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주민 참여를 넓힌 점이 주요한 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민선8기 공약은 총 8대 분야 74개 사업이다. 교통ㆍ도시인프라ㆍ안전ㆍ환경ㆍ청년경제ㆍ복지ㆍ교육보육ㆍ문화체육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른다.

대표 공약으로는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양재공영주차장 건립, 반포천ㆍ양재천ㆍ여의천 정비, AI미래융합혁신지구 조성, 1인 가구 지원정책, 골목상권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서초구는 공약 예산 확보와 유관기관 협력은 물론, 주민과의 ‘진짜 소통’을 강조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주요 사업 특별 점검회의를 열고, 민선8기 공약 추진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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