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학생 수 2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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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학생 수가 1년 새 2만20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본격화된 가운데, 유독 중학생 수만 증가세를 보이며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이 16일 공개한 ‘2025학년도 학급 편성 결과’(기준일 3월 10일)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전체 학생 수는 81만2207명으로 전년보다 2만2863명(2.7%) 줄었다. 특히 초등학생 수는 5.8%(2만908명) 줄어든 34만2249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등학생도 3857명(1.9%) 줄었다.
반면 중학생 수는 되레 4374명(2.2%) 늘어난 20만112명을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년생 백호띠와 2012년생 흑룡띠가 출산 증가기였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각각 중학교 3학년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서울 내 유치원ㆍ초ㆍ중ㆍ고ㆍ특수ㆍ각종학교 등 총 2115개교로 전년 대비 4개교 줄었다. 유치원 수는 5곳 감소했지만 공립 유치원은 3곳 늘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온라인학교 신설로 각종학교는 1곳 증가했다.
학급 수도 줄었다. 올해 학급 수는 총 3만8063개로 1016학급(2.6%) 감소했다. 초등학교에서만 508학급이 줄었고, 고등학교에서도 237학급이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전체적으로 23.3명으로 전년과 같았지만, 초등학교는 0.5명 줄어든 21.4명, 중학교는 1.2명 증가한 26.0명으로 변화가 있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수 변동 추이와 지역별ㆍ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학급 수를 운영하겠다”며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을 추진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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