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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에 최대 4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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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9 16:18:00   폰트크기 변경      
서울 자치구 첫 사례

실운전 여부 관계없이 동일 혜택


박일하 동작구청장.  / 사진 : 동작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동작구가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면허 반납 장려책을 대폭 강화했다. 면허를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최대 4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제공하며, 실운전 여부에 따라 차등을 두던 기존 제도도 전면 개편했다.

동작구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자에게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20만원 교통카드 외에 구 자체 예산으로 추가 20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둔 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다.

기존에는 최근 1년 이내 운전경력이 있는 ‘실운전반납자’만 34만원의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었고, 일반반납자는 10만원만 지급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실운전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반납자가 4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자치구 단위에서 전면 동일 지원을 실시한 것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이다.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면허증을 반납하면, 즉시 교통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대리인이 대신 반납할 경우에는 경찰서에 먼저 면허증을 반납한 뒤 ‘운전면허취소결정통지서’와 함께 반납자ㆍ대리인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구의 추가 지원분 20만원은 지난 13일 이후 면허를 반납한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

지급되는 교통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뿐 아니라, 기차, 편의점,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전국 T-money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운전자의 안전이 중요해지는 만큼, 자진 반납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했다”며 “앞으로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교육과 이동 편의 증진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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