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33곳 참여, 스탬프 찍으면 할인 혜택
관악땡겨요상품권ㆍ상권 축제 등 다각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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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활성화 및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박준희 관악구청장(가운데). / 사진 : 관악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관악구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과 맞닿은 신림역 일대를 중심으로 음식점 할인, 지역화폐 발행, 골목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2일부터 5개월간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박람회 측은 약 100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 유입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관악구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서울시, 한국외식업중앙회 관악구지회와 지난 19일 ‘지역상권활성화 및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박람회 가든투어에 참여한 관람객이 7개 지정 정원 중 6곳 이상에서 스탬프 인증을 받은 후, 참여 음식점에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할인 이벤트에는 보라매동과 신림동 내 음식점 33곳이 참여 중이다. 이들 업소에는 안내 포스터가 부착되고, 박람회 공식 홍보채널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 구는 박람회 기간 중 상인회 등과 협력해 이벤트 참여 업소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추가 대책도 병행한다. 오는 6월 4일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념으로 5억원 규모의 관악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한다. 이 상품권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서울시 공공배달 시범 자치구로 선정된 관악구의 특성을 살려 페이백을 포함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박람회장 인근 상권에서는 구 대표 맛집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7곳을 연계한 상권 축제도 열린다. 구는 박람회장 내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리플릿을 배포해 박람회 관람객들의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봉천로와 난곡로, 별빛내린천 등 박람회와 연계되는 주요 거리에는 정원과 꽃길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우리 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방문객들이 인근 상권을 적극 이용해 상생의 시너지 효과가 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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