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84.7% 완료… 연말까지 90%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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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 사진 : 성동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성동구가 8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공약 이행 성적표를 받았다.
성동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만점에 가까운 성적’이자, 전국에서 공약을 가장 잘 지키는 자치구 가운데 하나라는 뜻이다.
이 평가는 매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공약 이행 완료 △연도별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공약 이행 성적을 매긴다. 총 6단계(SA~F)로 등급이 나뉘는데, SA는 ‘최고등급’으로 통한다.
성동구는 이번 민선 8기 평가에서도 SA를 받으며 민선 6기, 7기에 이어 8기까지 3연속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공약실천계획 수립 평가(2015년, 2019년, 2023년)와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2018~2025년)를 합쳐 총 9차례 SA등급. 그중 2018년부터는 8년 연속 SA를 놓치지 않았다.
공약 이행 상황도 빠르다. 성동구는 현재 ‘더불어 행복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을 비전으로 262개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222개(84.7%)는 올해 3월 기준 완료했거나 이행을 계속 추진 중이며, 이에 구는 연말까지 공약 달성률이 9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구는 각 공약을 분야별로 나누고 분기마다 점검과 평가를 반복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결과는 구청 누리집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보고 싶으면 누구든 확인할 수 있다. 말보다 데이터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이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정책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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