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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한강 조망 설계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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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1 11:10:33   폰트크기 변경      
600가구 한강 조망…조합원 441명 전원 한강 보이는 집 ‘골라 산다’

2면 한강 조망ㆍ2.5m 창호에…창 면적도 포스코이앤씨 대비 1.4배

조합안보다 주동 수 3개 축소 간섭 최소화…스카이 브릿지는 ‘덤’


HDC현대산업개발이 설계한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을 한강변에서 바라본 예상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에 600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조합원 전원(441명)이 한강이 보이는 동과 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숫자로, 기존 조합원안(524가구)보다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는 한강 조망 513가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은 이를 위해 주동 수를 조합원안(12개 동)보다 축소한 9개 동으로 재구성했다. 동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막힘 없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단지 전체 채광과 통풍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HDC현산의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안과 같은 12개 동이다.

특히 가구 내부는 한강이 보이는 집을 넘어 어디서든 한강을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설계했다. 전 가구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2면을 도입했고, 444가구는 욕실에서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또 거실에는 2.5m 초광폭 창호를 적용하고 창 전체 면적도 넓혀 한강 풍경과 개방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한강 단면 조망에, 창호도 2.4m다. 창 면적도 HDC현산보다 약 1.4배 작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커뮤니티 시설 중 스카이 브릿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산이 제안한 단지의 고공 커뮤니티 시설인 스카이 브릿지는 덤이다. 스카이 브릿지를 여의도-노들섬-이촌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한강 파노라마 뷰로 배치하면서다.

서울은 같은 한강변 아파트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수억원대의 시세 차이가 나는 만큼 한강 조망 설계는 투자 가치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HDC현산의 이번 설계는 조망을 통한 가치 차별화를 실현해 고급 주거 단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한강과 맞닿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다. 향후 국제업무지구와 문화ㆍ상업ㆍ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서울의 미래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서울의 미래가 될 용산 정비창은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갖춘 핵심지역으로 탁 트인 조망권 확보가 설계의 핵심 과제였다”며 “용산 정비창의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은 물론, 최대한 많은 주민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가구 구조와 창호 설계, 동 배치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모든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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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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